일기

백수생활 한달차, 새로운 취미로 재봉틀을 배우다.

뜨기bbang 2020. 11. 30. 22:34

안녕하세요 :-)

저는 백수 생활을 한지 한 달째 됐네요.

퇴사하고 나서 2주간은 여행과 그간 못 만났던 친구들이랑 

평일에 만나 수다 떨며 평온한 시간을 보냈어요!

 

셋째 주부터는 재봉틀을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공방에 있는 초급반 수업을 들었고요,

작품 4개 만드는데 개인 차에 따라 4~6회 정도 수업을 받는대요.

 

 

연습용

 

 

첫 회에는 재봉틀에 실끼우는 거와

모양에 맞춰 박음질하는 거를 배웠습니다.

 

재봉틀 만지는것조차 처음이다 보니

직선으로 박는게 뜻대로 되지 않더라고요..ㅎㅎ

1시간 정도는 계속 박음질 연습만 하다가

도안에 맞춰 재단하고 

스트링 파우치를 만들었어요.

 

 

스트링 파우치

 

 

선생님이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하느라 정신없었어요..

실도 그냥 연습하던 거 그대로 사용했고(원단 색에 맞췄어야 했는데 말이죠..)

하다 보니 원했던 밧줄 모양의 끈을 넣기엔 끈 구멍이 너무 작아져서

의도치 않게 실 색깔에 맞춰 보다 얇은 끈을 넣었습니다.

차라리 검은색 끈을 넣을걸 그랬네요 ^_^;;

 

 

에코백

 

두 번째 수업은 에코백을 만들었습니다.

어휴.. 이때부터 실뜯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몰라요..

박음질하다 보면 원단들이 왜 이렇게 밀리는지..ㅠㅠ

내 손이 똥 손이었구나를 뼈저리게 느꼈어요 흡,

 

 

컵홀더

 

 

세 번째 수업에는 컵 홀더를 만들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울퉁불퉁..?ㅋㅋㅋ;;;

간단한듯하면서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작품이었습니다..

이것도 실뜯기를 몇 번 했답니다... 헤헤;;

 

 

손가방

 

 

네 번째 수업에는 손가방을 만들었습니다.

라운드 모양대로 박음질하는 게 관건이었어요

그래도 첫날보다는 많이 나아진 실력입니다 ^_^/

 

 

지퍼 파우치

 

 

다섯 번째 수업에는 지퍼 달린 파우치를 만들었습니다.

노루발 교체하는 것도 배우고 지퍼는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마무리까지는 못하고 집에 왔는데 

제가 재봉틀 배운 지 2회 차 때 가정용 재봉틀을 따로 구입했었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작품인 파우치를 집에서 마무리하고

주 2회씩 3주간의 초급반 수업은 이렇게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

 

생각했던 거와는 많이 다른 수업방식이었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보람된 경험이었다 생각하고요.

이다음부터는 독학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수업을 받았던 터라

재봉틀을 산 이후로는 수업 안 가는 날에 

저 혼자 만든 작품들도 있는데 한번 보여드릴게요 >_<

 

 

 

손잡이 짧은 에코백
생리대 파우치
생리대 파우치
안입는 청바지로 만든 주머니 달린 에코백
짜투리 천으로 만든 에코백
미니 손목가방
팔토시
팔토시
팔토시
곱창밴드
곱창밴드
손목 가방
안주머니를 달아봤어요

 

집에서 혼자 만들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백수 생활 한 달 차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달을 맞이하는데요

뭘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만

최대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은 할 거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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