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5일 퇴사를 선언하고 인수인계를 한 후,오늘 2020년 10월 30일 퇴사를 했다. 굉장히 후련할 줄 알았는데 뭔가 울컥한 감정이 앞섰다. 4년을 일한 곳이라 그런 걸까?정든 곳, 정든 분위기, 정든 사람들 때문일까?아니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해왔었던 ' 나'에 대한 연민일까?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들이 정말 많았는데그래도 책임감 있게 끝까지 잘 마무리 지은 내가 대견스럽다. 조금만 힘들면 금방 놓아버리고 도망쳤던 때가 있었다.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되고 부끄럽고그 당시 폐를 끼쳤던 사람들에게 너무 죄송해서그 마음을 잊지 않고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이번만큼은 마지막까지 정말로 성실히 일했다. 그 노력의 결과로 그동안 수고했다며 고생 많았다며따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