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알게 된 나의 동지, 제목에 언급된 '동지'는 나랑 같은 공간,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같이 일'만'한 지 6개월이 지나간다. 일'만'? 같이 일하는 직원들끼리 사적인 대화를 하지 못한다. 각자 책상이 있고 컴퓨터가 배치되어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언텍트형식으로도 대화를 할 수가 없고 점심시간은 각자 따로 밥을 먹기에 더더욱 대화할 기회가 없다. 일 할 때는 일 이외 대화를 일절 하지 않았다. 왜? 우리를 고용한 사람이 잡담하는 소리를 싫어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소곤소곤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귀신같이 달려들어 조용히 하라고 경고한다. 그래서 직원들끼리 꼭 전하고픈 말이 있으면 카톡으로 하거나 (폰을 오래 만지고 있는 것 또한 싫어해서 눈치 봐가며 카톡을 해야 한다) 옆자리에 있으면 조선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