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데이트

대구 수목원(Daegu Arboretum)은 지금이 가을 절정이에요!

뜨기bbang 2020. 11. 1. 10:32

 

 

 

 

 

안녕하세요😄

울긋불긋 붉게 노랗게 물든 단풍 구경하러

남자 친구와 대구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안내도를 봤을 때

"와.. 되게 넓다.. 오늘은 반 바퀴만 돌아볼까?" 했는데

단풍 구경하면서 천천히 걷다 보니 금방 한 바퀴 돌게 되더라고요😳

 

 

 

 

 

 

코로나 19로 사람들 별로 없을 거란 제 예상과 달리

사람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날 좋고 단풍도 예쁘게 물들었으니 기분전환 겸 탁 트인 곳에 가보자"

다들 같은 마음이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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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정원

저는 제일 안쪽에 위치한 이곳이 제일 예뻤습니다.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었기 때문이죠.

안쪽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요,

 

 

 

 

 

 

사진 찍을 때 무슨 포즈 취해?

남자 친구와 같이 사진 찍을 때마다 고민하는 부분인데요

정면 바라보고 찍으면 마스크 때문에 표정도 드러나지 않고 포즈도 어색한 게.. 예쁘게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마주 보는 자세를 많이 찍는데 너무 식상한 거예요

 

문득 남자 친구의 외투를 보고 얼굴을 파묻어 보자 해서 저렇게 찍었는데 나쁘지 않더라고요 ㅋ.ㅋ

옛날 CF 느낌도 났고요(저만 아는 느낌은 아니죠?)

 

 

 

 

 

 

 

 

그리고 길도 예쁘게 관리되어있어서

서로 바라보며 같이 걸어가는 모습으로 찍어봤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게 나왔습니다.

 

 

 

 

 

 

 

전통정원으로 가는 길에 아주 큰 느티나무를 봤는데

잎이 거의 다 떨어져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잎이 풍성했으면 더 예뻤을 텐데.. 타이밍을 못 맞췄구나 싶었어요.

 

다시 돌아 나올 때는 나무의 높이에 앞도 당해
한동안 하늘이랑 겹쳐서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자연 앞에서의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느티나무 근처에 울창한 대나무 숲이 있는데요

안쪽에는 이렇게 포토존이 있었어요

주로 애기들이 들어가서 부모님이 사진 찍어주던데

저는 제가 들어갔습니다 ㅋㅋ

공간이 협소해 저렇게 쭈구리처럼 앉아서 찍었답니다.

 

 

 

 

 

 

[여기에서 사진 찍으세요]라는 푯말을 꽂아놔야 할 정도로

예쁜 장소인데요,

명당에 돌 받침까지 있어서 사진 구도 잡기도 편했고

찍는 족족 인생 샷이었습니다.👍

 

 

 

 

 

 

초록 빨강 연두 노랑

제가 좋아하는 색들로 너무나 아름답게 조화가 이뤄진 곳에

사랑하는 사람까지 서있으니 그야말로 소중한 작품 그 자체!!!

 

 

 

 

 

 

 

주차장 근처에 있는 미니폭포,

그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남자 친구와 같이 셀카 찍는 것도 좋지만

저는 전체적인 모습을 담고 싶더라고요

 

 

 

 

 

 

2020년 10월 30일 퇴사

이후에 후련한 마음으로 데이트를 했습니다.

주말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 없이
여유로운 데이트를 했고요

주말이 지나 평일이 와도 갑갑함이 없어서 너무나 좋네요>_<

새 출발 하기 전까지는 이 여유로움을 있는 그대로 즐기려 합니다.

 

여러분도 코로나 19로 집안에만 있기 답답하시다면

근처 탁 트인 곳에서 기분전환 겸 잠시 산책해보심이 어떨는지요

단,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그리고 거리두기는 필수인 거 아시죠?!